전처리 밸런싱 과정에서 산세 농도와 탈지 공정가 연쇄 충돌하는 현장 트러블슈팅

전처리 밸런싱 과정에서 산세 농도와 탈지 공정가 연쇄 충돌하는 현장 트러블슈팅

카테고리: ⚙️ 아연 자동라인 공정 관리

핵심 키워드: 전처리 밸런싱 + 산세 농도 + 탈지 공정

1. 비상벨이 울린 월요일 아침

이른 월요일 아침, 7시 반. 야간 생산이 막 끝나고 다들 정신없을 때였습니다. 통상적인 생산량보다 15% 정도 하락했다는 보고와 함께, 제품 표면 불량 건수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죠. 품질 관리 대리로서 이런 상황은 마치 나에게 직접 온 경고 메시지 같았습니다.



모니터링 시스템에 찍힌 초기 불량률은 심각한 수준이었고, 특히 도금층 두께 편차가 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평소라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수준의 편차인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습니다. 아연 도금 라인의 심장부인 전처리 공정에서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직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설비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산팀과 함께 라인을 훑어봐도 눈에 띄는 기계적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하루 매출과 직결되는 문제였기에,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이 절실했습니다.

2. pH 1.8, 산세액의 배신

가장 먼저 의심했던 곳은 산세 공정이었습니다. 고객사의 엄격한 요구사항 때문에 산세액 농도를 평소보다 조금 높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게 원인일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측정 결과, 산세액의 pH가 무려 1.8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정상 범위인 3.5~4.5를 훨씬 벗어난 수치였죠. 이 정도 농도라면 강철 표면의 스케일 제거는 잘 될지 몰라도, 철 자체를 과도하게 부식시킬 위험이 큽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산세 농도가 이렇게 낮아지니, 다음 공정인 탈지 공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철 표면에 강하게 흡착된 스케일 찌꺼기나 철분 때문에 탈지액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 것입니다. pH 1.8의 산세액이 제대로 헹궈지지 않은 채 탈지조로 유입되면서, 탈지조 내부의 오염 물질 농도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급하게 산세액 농도를 희석하고, 탈지액을 보충하며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탈지조에 쌓인 오염 물질 때문에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탈지 효율이 떨어지니, 도금액에 유입되는 불순물도 늘어나고 결국 도금층의 밀착 불량과 두께 편차로 이어졌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AQL 1.5%를 훨씬 밑돌던 불량률이 4%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실수했던 부분은, 산세액 농도 변화에 따른 탈지 공정의 부하 증가를 간과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산세액만 조절하면 될 줄 알았죠.



결국, 오염된 탈지액은 전면 교체하고, 산세액도 정상 범위로 되돌린 후에야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생산된 제품들은 전수 검사를 해야 했고, 재작업 시간과 비용 손실이 상당했습니다. 혼자서 모든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청났습니다.

3. 전처리 밸런스의 재정립, 왜 중요했을까?

이 사건 이후, 전처리 공정의 각 단계별 밸런스에 대한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산세 농도 하나를 조절하는 것이 탈지, 헹굼, 심지어 도금 품질까지 어떻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체험했죠. 그래서 그날 이후, 전처리 공정의 모든 변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새로운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산세액 농도를 조절할 때는 반드시 탈지액의 오염도와 헹굼수의 수질까지 함께 체크하도록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단순히 pH 값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 공정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종합적인 밸런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의 현상 뒤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거죠.



비슷한 상황을 겪는 다른 품질 담당자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각 공정의 연결성을 생각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다 보면, 분명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절대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생산팀, 설비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입니다.

4. 이런 상황, 어떻게 대응할까

상황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 대응 방법
산세 농도 저하 제품 표면에 검은 반점 발생, 도금층 두께 편차 심화 (ASD 2.8A/dm² → 3.5A/dm²) 산세액 pH 2.0 이하 시 즉시 보충수 투입 및 농도 조절. 후속 탈지 공정 효율 저하 가능성 염두에 두고 탈지액 농도 및 오염도 추가 점검.
탈지 공정 효율 저하 도금 후 제품 표면에 기름 얼룩 발견, 아연 부착 불량 ( KS D 9502 시험 시 60시간 이전 벗겨짐) 탈지액 비중 및 농도 수시 측정. 오염도 높아지면 즉시 농도 보충 또는 부분 교체. 필요시 헹굼 공정 추가 또는 강화.
헹굼 공정 불량 도금 불량 (찌글거림, 백청 발생), 산세액 잔류로 인한 도금 균일성 저하. 헹굼조 수류 점검 및 수량 충분한지 확인. 헹굼 후 제품 표면에 물 자국 남지 않는지 육안 확인. 필요시 헹굼 시간 연장 또는 헹굼조 추가.

5. 자주 받는 질문

  • Q1. 산세액 pH가 1.0까지 떨어졌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즉시 투입을 중단하고, 희석수를 투입하여 pH를 3.5~4.5 범위로 조절해야 합니다. 이때, 급격한 희석은 오히려 철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천천히 진행해야 합니다.

  • Q2. 탈지 공정에서 기름기가 잘 제거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탈지액 농도를 규정치에 맞게 보충하고, 필요하다면 탈지 온도를 2~3℃ 높여보세요. 또한, 제품 표면에 묻은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헹굼 공정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Q3. 전처리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항목은 무엇인가요?

    A. 먼저 산세액과 탈지액의 농도 및 pH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가 전처리 공정의 핵심이며, 이어서 헹굼 공정의 효율성과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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